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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향,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향니타의 컴백”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1-21 07: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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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향 – 쇼노트 제공[이승준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17일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무대에 올랐다. 


김소향이 맡은 ‘아니타‘는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의 연인이자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면서 미국으로 온 희망차고 정열적인 인물이다. 2007년 삼연 이후 15년 만에 돌아오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다시 한번 같은 작품의 같은 배역을 맡아 캐스팅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뜨거운 반응을 얻은 연습실 스케치 영상에서도 담겼듯 모든 감정과 갈등을 ‘춤’으로 표현하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춤을 사랑하고 현대무용을 전공한 김소향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김소향은 현대무용, 발레, 재즈, 플라멩코, 스윙, 차차 등 라틴댄스까지 다양한 춤을 소화하면서 이 작품의 화려한 군무의 중심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소향은 “27살, 처음 이 작품을 했을 때도 행복했지만 이번 시즌 더욱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작사로부터 ‘우리의 아니타를 찾았다. 우리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이야길 들었을 때나 안무가 훌리오가 ‘넌 그냥 아니타 자체야!’라고 이야기해줬을 때는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15년 전에 했던 역할을 다시 할 수 있는 배우가 얼마나 있을까. 세월은 흘렀지만 나이 들지 않았다는 감사함을 가장 크게 느낀다.”고 첫 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관객들이 기대하면 좋은 무대로는 춤과 연기 노래로 ‘아니타’의 에너지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카’를 꼽았다. “실제로 15년 전에도 이 무대가 끝나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아니타’는 당당하고 현명하면서도 매혹적인 여성이다. 그녀가 이 극안에서 걸어가는 여정을 함께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캐릭터와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향은 데뷔 21년차 뮤지컬배우로 국내외, 대극장과 소극장 작품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뮤지컬 ‘웃는남자’, ‘안나 차이코프스키’, ‘엑스칼리버’, ‘모차르트!’, ‘투란도트’, ‘시스터액트-월드투어’, ‘작은아씨들’, ‘루드윅’, ‘스모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퀴리’, ‘프리다’, ‘마타하리’ 등 여성 원톱 작품에서 노련한 내공과 탄탄한 실력으로 러닝타임 내내 빈틈없이 극을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주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도 최고의 공연으로 이끌어가는 주역임을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로미오와 줄리엣이 원작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60년대 뉴욕 뒷골목을 배경으로 유럽 갱단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 갱단 샤크파 간 세력 다툼과 갈등, 그리고 그 속에서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는 토니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레너드 번스타인, 스티븐 손드하임 등 거장들의 마스터피스이자 2022년 연말 새로운 역사를 만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아니타’ 역의 김소향과 유지를 비롯해 김준수, 박강현, 고은성, 한재아, 이지수, 정택운, 배나라, 김찬호, 임정모 등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하면서 내년 2월 2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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