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개편...기증I실 새단장해 공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2-16 18:53:51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기증받은 유물을 전시하는 기증관 개편 사업의 첫 결과물로 새롭게 단장한 '기증I실'을 공개했다.


이 전시실은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헤아려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내년에 완성될 기증관의 도입부에 해당한다.


'나눔'이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기증Ⅰ실'은 기증품을 감상하면서 쉴 수 있는 곳, 기증과 관련된 자료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영상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나눔의 서재'는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기증품을 감상하는 라운지와 기증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아카이브로 구성됐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0여 점에 이르는 기증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기증품이 가진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마련한 아카이브에서는 기증자와 기증품 정보, 기증자가 문화재를 만나게 된 계기부터 기증을 결심하기까지의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다큐 영상, 기증 관련 신문 기사 등을 편안하게 앉아서 열람할 수 있다.


영상 공간은 '기증, 기억을 나누다'와 '나눔의 길'로 이어진다. '기억'에 초점을 맞춰 풀어낸 '기증, 기억을 나누다'에서는 기증자들이 문화재를 만나고 사랑하게 된 기억, 문화재 전문가와 관람객들의 기증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나눔의 길'에서는 역대 수많은 기증자의 이름과 어록을 실감형 맵핑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끝으로 '손기정이 기증한 그리스 투구' 전시에서는 1994년 손기정 선생이 기증한 그리스 투구를 집중 조명해 투구에 담긴 기억과 나눔의 가치를 살펴본다.


한편, 박물관 측은 이번 기증관 개편에서 박물관이 추구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문화 취약계층의 접근성 향상을 도모했다.


전시실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 패널과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는 QR코드를 설치했고, 영상에는 수어 영상과 음성 자막을 제공한다.


박물관 측은 손기정 기증 투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체험물, 아카이브 검색대의 휠체어 석,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설명 리플렛 등을 매개로 모든 관람객이 더욱 편안하게 전시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새롭게 단장한 '기증Ⅰ실'은 상설전시관 2층 기증관에 있고, 연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