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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추상 거장' 서세옥 화백 회고전 '삼세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2-31 21: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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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대' 전 전경/리만머핀 제공[이승준 기자] 리만머핀 서울이 한국 수묵 추상의 대가 고(故) 산정(山丁) 서세옥 화백을 기리는 '삼세대 三世代'전을 연다.


31일 리만머핀에 의하면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20년 11월 향년 91세로 타계한 작가를 기억하면서 삼대를 아우르는 그의 가족 구성원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혁신적인 수묵화.드로잉 7점과 그의 가족 9명 작품을 병치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작가의 아들인 서도호 작가와 서을호 건축가를 위해 그의 아내 정민자씨와 함께 광범위하게 조성한 창의적 환경을 회고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고도로 개인적인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삼세대'전 포스터. 리만머핀 제공작가는 1950년대부터 예술적 지평을 확장하면서 붓의 움직임으로 대변되는 동적 회화의 새로운 어휘를 제시했다. 또 40여 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 전통과 철학에 급진적으로 뿌리 내린 아방가르드 운동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했다.


리만머핀 관계자는 "'삼세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작가의 공적에 대한 가족들의 헌사로서 역동적인 드로잉과 회화, 벽면 조형, 영상 등을 포함한다"면서, "또한 그가 남긴 탐구적 족적의 계보와 작가가 치밀하게 고민해온 주제인 시공을 초월하는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성에 대한 현세대의 답가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 공간에는 작가의 개인 책상을 설치했다. 책상 위에 비치된 방명록을 통해 방문객들은 작가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2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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