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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CO 신년음악회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06 0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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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이 오는 29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새해 시즌을 여는 신녀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신년음악회에는 KCO의 수석객원지휘자인 최수열,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하피스트 권민영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신년음악회를 여는 첫곡인 Bizet-Lee 카르멘 판타지는 작곡가 이윤국이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된다. 스트링 콰르텟과 챔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되어 콘체르토 그로소 형태로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카르멘 판타지 스트링 콰르텟은 스트링 강자인 KCO 단원들이 나선다. 바이올린 김덕우, 이소란, 비올라 문명환, 첼로 이경진이 함께 화려한 무대로 오프닝을 할 예정이다. 


멘델스존의 뒤를 잇는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 레퍼토리의 대표작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에스더 유가 KCO와 함께 한다. 에스더 유는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 사인 해리슨 패롯 소속의 아티스트로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연주자로 세계 연주 무대에서 화려한 연주력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그녀는 이번 무대를 통해 로맨틱하면서도 열정적 감성의 브루흐 협주곡을 통해 매혹적인 연주력을 뽑낼 예정이다. 


이어 하피스트 권민영이 연주할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라벨의 “서주와 알레그로”는 하프가 가진 모든 가능성을 탐구하고 들추어 내는 “하프 7중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제목을 보면 하프 협주곡이라는 명시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보통 “하프 협주곡”이라고 칭하기도 하는 이 작품은 하프 소리의 아름다움을 남김없이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교향곡은 조르주 비제가 17살 과제로 냈던 그의 교향곡 1번이다. 비제는 이 곡을 습작으로 여겨 맨 아래 서랍에 보관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의 부인 또한 이 작품의 악보를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제의 유고를 전달받은 파리 음악원의 한 담당자도 그냥 이 악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세기를 넘기며 1935년 경 프랑스의 음악 학자이자 비제의 전기를 최초로 영어로 출판한 D.C. Parker에 의해 발견되며 세상에 그 중요성을 금방 알리고자, 당대 최고의 지휘자였던 바인가르트너를 설득해 1935년 2월 16일 스위스 바젤에서 초연하게 된다. 


고전 교향곡의 형식을 그대로 따라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반드시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생명의 메세지를 음악을 통해 새해를 맞아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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