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민주당 인사들이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과정에 부당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3일 오전부터 경기 군포시의 한국복합물류 사무실과 이 회사의 모기업 격인 CJ대한통운 본사 사무실, 임직원 주거지 등에 수사팀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 등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 재임 기간 비서실장과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등이 한국복합물류에 지인을 취업시키려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취업 청탁과 지역 현안 해결 사이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군포시에선 물류단지 특성상 수많은 화물차가 오가다 보니, 교통체증과 분진 등 문제로 물류단지 이전 등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 민원이 이어져 왔다.

검찰은 지난달 군포시청을 시작으로 이 의원의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국회 의정자료유통시스템 등과 상임고문직을 맡았던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관련 증거를 확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