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마에스트로’ 정명훈(사진 왼쪽)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명예 지휘자로 위촉됐다. 라 스칼라 필의 명예 지휘자로 위촉된 것은 오케스트라 역사상 정명훈이 최초다.
라 스칼라 필은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5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온 지휘자 정명훈에게 명예 지휘자 칭호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1778년 개관한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 소속의 관현악단으로 출발한 라 스칼라 필은 1982년 1월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에 의해 솔로 교향악단으로 데뷔했다.
1986년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리카르도 무티가 1987∼2005년 라 스칼라 필의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라 스칼라 필은 지금도 극장 소속 오케스트라를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