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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리 맡은 문체부...“MZ 주도 관광 코스 개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10 16: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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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청와대 개방 1주년을 앞두고 새로 관리를 맡게 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기존 관람 방식을 크게 개선하겠다며 청와대 관리.운영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10일 자료를 통해, 역대 대통령의 삶과 철학을 담은 청와대 본관 특별 전시 등 다양한 공연.전시 구상을 소개하고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청와대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달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춘추관에서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고,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맞이 행사에는 대정원과 녹지원, 헬기장 등 청와대 전역에서 전통 의장과 군악 공연 등을 선보인다.


개방 1주년인 5월 10일에는 특별 음악회를 열고, 6.25 전쟁이나 광복절 등에 참전용사나 독립유공자 가족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기획된다.


청와대 소장품 미술전을 비롯해 구체적인 전시 일정은 이달 말에 발표된다.


문체부는 또 “청와대 권역을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MZ세대가 이끌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MZ세대가 주축이 되어 10대 관광코스를 소개하는 청와대 권역 관광클러스터 선포식도 조만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청년자문단 등을 활용해, 청와대 권역의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소개하는 데 MZ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겸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3월까지는 시설 보존 및 관람객 관리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고궁 관리 경험이 축적된 문화재청이 청와대를 관리했지만, 본격적인 공간 조성을 위해 문체부가 업무를 위임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 안에서 발견 문화재나 수목에 대해서는 문화재청과 계속해서 협의해 학술 연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와대 경내에서 고려~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도기 조각 등이 발견됐다는 지난 1월 문화재청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추가 조사 계획 수립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에 개방됐다가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대통령실 행사에 쓰이고 있는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영빈관 본래의 기능을 계승한다며, 사실상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단장은 “영빈관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별도의 영빈관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분간은 본래의 기능을 계승하고 있다”면서, “영빈관을 쓰지 않는 날에 활용.관람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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