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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과 브람스의 만남...대구시향, '제493회 정기연주회' 개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14 19: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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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객원 지휘에 김 봉, 피아노에 크쉬토프 야블론스키

크쉬토프 야블론스키/대구시향 제공.[이승준 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93회 정기연주회'가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베버의 오페라 '오베론' 서곡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선구자였던 베버의 마지막 오페라로, 고난을 이기고 사랑을 이루는 인간의 모습을 지켜본 요정의 왕 '오베론'이 아내와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명확한 강약 조절이 인상적이며, 도입부의 섬세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빠른 템포로 전환된다.


이어서는 쇼팽 스페셜리스트, 크쉬토프 야블론스키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는 쇼팽이 첫사랑에 대한 설렘과 그리움 등 상대를 떠올리며 20대 초반에 쓴 것으로, 총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연주 기교면에서 매우 화려하고 강렬하게 몰아치는 종결부가 인상적이다.


대구시향 '제493회 정기 연주회'. 대구시향 제공.야블론스키는 198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금상을 수상했고 베를린 필하모닉,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등에서 공연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홍콩 중문대학교에서 피아노 학과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 곡은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다. 이 곡은 브람스의 첫 교향곡으로, 쓸쓸하고 우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 곡은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곧이어 정열적인 제1악장과 오보에의 노래가 흐르는 제2악장, 로망스풍의 제3악장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제4악장에서는 비장학 시작해 점차 고조된 후 절제하듯 마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의 객원 지휘는 김봉이 맡는다. 그는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폴란드 올스틴 국립교향악단, 미국 LA뮤직센터에서 객원 지휘하면서 국내외 무대에서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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