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전북 부안의 채석강과 솔섬, 고창의 명사십리와 선운산 등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전북도는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최종 승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전북 서해안에 대해 지난해 9월 30부터 10월 3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들의 현장실사를 거쳤다. 유네스코는 심사에서 탐방 프로그램 우수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 공원 운영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노력과 의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창군과 부안군의 육상과 해역 전체를 포함한 총 1,892.5㎢(육상 1,150.1㎢, 해상 742.4㎢)의 면적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이곳에는 총 32곳의 지질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화산), 청송(산악), 무등산(산악), 한탄강(하천)에 이어 다섯 번째 세계지질공원이며,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으로는 국내 최초다.
전북도는 오는 9월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인증서가 전달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2017년부터 6년간 피땀 흘려 이룩한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유네스코 국제 공인 생태관광 브랜드를 활용해 체험과 체류형 탐방객 유치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