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최태원 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씨가 관장으로 있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에 부동산을 비워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4일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SK이노베이션이 퇴거를 요구하는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이곳에서 개관했다.
이 서린빌딩은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하는데, 아트센터 나비와의 계약은 몇 년 전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한 뒤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은 2019년 맞소송을 내 위 자료로 3억 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1심은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위자료 1억 원과 현금 665억 원만 인정했다.
양측은 모두 항소했고, 2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노 관장은 올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