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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최종후보 오른 천명관 ‘고래’ 세계가 주목…번역 출간 잇달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26 14: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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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고래』가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래』는 출간된지 19년 만인 올해 1월 영국에서 출간돼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고, 지금까지 독일어, 러시아어, 일본어, 튀르키예어로 번역 출간됐다.


이달 초 미국에서도 번역서가 출간됐고, 현재 이탈리아어 번역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부커상 등 권위 있는 국제상에서 새로운 한국문학 작품의 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문학 작품과 작가가 국제 무대에서 새롭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명관 작가의 또 다른 작품 『고령화 가족』 역시 지금까지 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으며, 작가의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새로운 언어권에서 출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한국 문학 작품 8편이 해외 주요 문학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부커상 1차 후보에 오른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Tilted Axis, 2022)이 국제 더블린 문학상 롱리스트에 올랐고, 신경숙의 『바이올렛』(Feminist Press, 2022)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번역문학 롱리스트에 포함됐다.


러시아어권에서는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Гиперион, 2023) 과 정이현의 『상냥한 폭력의 시대』(Гиперион, 2023)가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 문학상 해외문학 부문 후보로 올랐다. 수상 결과는 오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초엽, 김원영의 에세이 『사이보그가 되다』가 일본번역대상 후보로, 손원평의 『프리즘』이 일본서점대상 후보(최종 2위)로 선정돼 일본에서 한국문학의 인기를 거듭 증명했다.


한편 연상호.최규석의 만화 『지옥(1-2)』(Dark Horse Books, 2022)은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상 아시아작품상 후보로 선정돼,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번역원은 “작가, 번역가들의 뛰어난 역량, 보편적 감수성과 문화적 개성이 절묘하게 조화된 한국문학만의 매력이 빛을 말한 것”이라면서, “해외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한국문학 작품이 폭넓게 소개되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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