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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7월 전국 리사이틀 투어...바로크 음악 들려준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28 1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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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진 전국 리사이틀 투어...7월 4~5일 서울 예술의전당

피아니스트 조성진. StephanRabold, 크레디아 제공[이승준 기자]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년 만에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연다.


27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의하면, 조성진은 오는 7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8일 대전, 9일 부천, 12일 울산에서 공연한다.


재능과 음악성을 겸비한 조성진은 빠르게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으면서 동시대 연주자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무대는 티켓 판매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팬덤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후 쇼팽 프로그램에 천착하지 않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즐기는 조성진은 2020년 시마노프스키, 2021년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를 소개했고, 올해는 구바이둘리나와 헨델 등을 연주한다.


이번 리사이틀 투어는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첫째 날 예술의전당 공연(7월 4일)과 울산에서는 헨델과 구바이둘리나, 브람스, 슈만을 연주한다. 지난 2월 발매한 신보 '헨델 프로젝트' 수록곡 중 헨델 '건반 모음곡 5번'과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들려준다. 


조성진은 "직관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헨델 하프시코드 모음곡과 더불어 헨델의 영향을 창의적으로 탄생시킨 브람스의 곡을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브람스 변주곡과 푸가에 대해서는 "정말 천재적인 곡이다. 연주 테크닉에서나 음악의 복잡함이 연주자에게 도전이 되는 작품이고, 마치 큰 산을 오르는 것 같다. 그러나 힘들어도 정상에 도착하면 안도감이 들면서 감정에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둘째 날 예술의전당 공연(7월 5일)과 대전, 부천에서는 브람스와 라벨, 슈만을 연주한다. 라벨 '거울'은 조성진이 처음  무대에 올리는 곡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곡은 작곡가인 라벨의 예술적 영혼에 비치는 여러 가지 이미지를 음악화한 것이다. 이전에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등 인상주의 작품에 대해 탁월한 해석과 테크닉을 보여줬던 만큼 기대되는 선곡이다.


슈만 '교향적 연습곡'은 슈만의 피아노 곡 중 최고의 기교가 요구하는 대곡이다. 작곡가 스스로 '교향악적'이라는 표현을 썼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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