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전면 해제된 후 처음 열리는 올해 도서전에는 36개국 530개 사가 참여했다. 지난해(15개국 195개 사)보다 참가사가 3배 가까이 늘었다. 첫날부터 참가자가 몰려 일부 부스에서는 책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는 가고 있다. /이승준

14일 개막일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첫 강연자로 나섰다. 기후 위기의 위험성을 강조한 최 교수의 강연은 100석 넘는 좌석이 꽉 찼고 서서 듣는 인원도 100명을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베스트셀러인 파이 이야기 로 부커상을 받은 캐나다 작가 얀 마텔과 아랍에미리트(UAE) 작가 슐탄 알 아메미의 강연 등도 모두 조기에 마감됐다.

복고풍의 열풍을 뛰어넘은 슬램덩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이승준

도서전은 18일까지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라는 주제로 17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의 저자 비엣 타인 응우옌과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 등이 참여하는 행사가 열렸다. 

천명관, 김연수, 김애란, 최은영, 김초엽, 김금희 등 국내 유명작가들도 도서전을 찾았다.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 샤르자는 아랍의 현대문학 등 다양한 강연을 진행했다.

관람객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부스를 방문했다./이승준

일반 도서부문에서는 대원씨아이의 슬램덩크부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극장판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가 스크린을 넘어서 다시 만화책으로 돌아가서 선순환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서울 국제도서전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을 해서 도서는 꾸준하다는 것을 보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