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검은 수풀로 뒤덮인 곶자왈, 회색조의 비양도 하늘, 짙은 모래사장의 검멀레 해변 등 흑백으로 그려진 제주의 풍경이 캔버스에 펼쳐진다. 제주의 자연에서 무수한 찰나가 쌓여 만들어졌다가 변형되고 또 사라지는 생성과 소멸 과정 속에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그려냈다.
'구름풍경 작가' 김세연의 개인전 '흑백의 숲'이 오는 15일까지 오에이오에이 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해 말 '슬픔과 위안의 전시회'를 열어 많은 호응을 받았던 작가는 코로나19가 거의 다 사라진 지금 희망과 도약을 그린 신작 35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