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은 7일 충남대 유학연구소(소장 김세정, 이하 유학연구소),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소장 김도일, 이하 유교문화연구소)와 유교문화진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은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개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사전행사로 진행됐고, 세 기관의 기관장을 비롯해 김기수 충남대 부총장, 조승래 국회의원, 김기황 한국효문화진흥원장,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장, 김양현 한국철학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유진과 협약을 체결한 두 연구기관은 모두 국내 대학 내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유학 및 유교문화에 관한 전문연구, 학술대회 개최, 학술지 간행 및 단행본 출판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 유학연구소는 1993년 7월 충남대 부설연구소로 설립돼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유학연구소는 개소 이후 ㈜한국야쿠르트, 송자재단, 고(故)김길락 교수님으로 부터 자금을 출연받아 산하에 '명재연구실', '우암연구실', '지산양명학연구실'을 두고 있다.
또한 지난 30년간 140여회 이상의 국내외 학술대회와 전문가 강연회를 개최하고, 중국.베트남.유럽 등 20여 개의 해외기관과 MOU를 체결하면서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부권을 대표하는 동양학 연구소이다.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는 2000년 3월 설립돼, 23년간 106여회의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교문화연구총서' 등 30여 권의 총서를 발간했다. 또한 2011년부터 10년간 ‘한국 유경(儒經) 정본화 및 DB구축사업’을 진행했고, 2021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 ‘비판유학.현대경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유학연구의 심화 및 대중화를 위해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개 기관은 △유교문화 진흥을 위한 공동연구 및 연구인력교류 △유학자료와 출판물, 유교문화 콘텐츠 등에 대한 상호 교류 △전통문화와 인성교육 연수에 대한 상호협력 △기관 시설물의 상호 이용 협조 △기타 각 기관의 상호발전을 위한 폭넓은 교류를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세 개 기관이 함께 유교문화진흥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물적.인적.정보 교류와 상호협력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서 한유진 정재근 원장은 “두 기관이 그간의 어려움을 견디며 유학의 창달에 이바지 하였기에, 오늘날 전통학문과 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오늘의 이 자리에서 확인한 세 기관의 협력 의지를 통해 한국의 유교문화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에서 유학 및 유교문화 연구를 주도하며 상당한 성과를 이뤄낸 양 기관이 대학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교문화에 관한 심층연구를 주도해 나간다면, 우리 한유진은 한국의 유교문화를 세계화, 대중화 하는 복합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유진은 지난해 10월 설립된 이래 한국유교의 세계화 플랫폼으로서 도약키 위해 중국 및 베트남 4곳의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6여 곳의 유관기관과 유교문화진흥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10월 구축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1회 K-유교 국제포럼’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