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로 경북 예천의 선몽대 일원이 물에 잠기는 등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15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경북 예천 선몽대 일원이 물에 잠겨 출입이 통제됐다.
또 경북 예천에 있는 또 다른 명승지 예천 회룡포도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경북 영주시에 있는 국보 영주 부석사 조사당은 주차장과 진입로에 토사가 흘러들고 조사당 옆 취현암 주변 토사가 유실돼, 출입을 통제한 채 진입로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전남 영광의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은 담장 일부 구간이 무너졌다.
문화재청은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내린 지난달 23일부터 지금까지 국보 1건, 사적 19건 등 국가유산 39건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과 전남이 각 7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