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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철원 DMZ서 ‘궁예성 흔적’ 찾았다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9-04-24 11:35:48
  • 수정 2023-12-21 1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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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봉국 방어용으로 세워진 ‘중어성’ 추정 석축 추가 발견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한 문화재 분포·현황 조사에서 태봉국 철원성의 방어시설이자 궁예가 군마 조련 시설로 지었다고 구전으로만 전하던 ‘중어성’으로 추정되는 석축(石築)이 발견됐다.

궁예가 태봉국 철원성의 방어시설이자 군마조련시설로 지었다고 전하는 ‘중어성’의 흔적. /사진제공=문화재청

[김진성 기자]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한 문화재 분포·현황 조사에서 태봉국 철원성의 방어시설이자 궁예가 군마 조련 시설로 지었다고 구전으로만 전하던 ‘중어성’으로 추정되는 석축(石築)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한 문화재 분포.현황 조사를 통해 작업도로 인근에서 잔존 길이 약 20m인 현무암 석렬을 확인하고 유물 10여 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화살머리고지를 에워싼 역곡천 건너편 약 600m 지점에서 중어성으로 추정되는 현무암 석축(石築)을 확인했다. 전설 같던 ‘중어성’은 지난 2008년 발간된 ‘군부대 문화재조사 보고서’에서 철원지역에 동서 30m, 남북 20m 정도 규모의 석축이 발견된 것으로 존재가 알려진 후 11년 만에 추가 발견됐다. 


조은경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현무암 석렬은 3∼5단으로 쌓여 있었는데 지뢰매설지역이라 접근이 어려워 더 접근할 수는 없었다”면서, “2008년에 발행한 보고서에는 없는 유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화살머리고지 주변 도로 부근에서는 잔존 길이 약 20m인 현무암 석렬이 발견됐고, 15세기 무렵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분청사기 계열 대접 조각 1점과 고려시대 혹은 조선시대에 만든 도기 조각들, 소토(燒土.구운 흙)가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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