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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에 일본 작가 메도루마 슌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07 16: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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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통일문학을 대표하는 문인 고(故) 이호철 작가를 기리는 문학상인 제7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활동하는 작가 메도루마 슌이 선정됐다.


메도루마 슌 작가는 일본 오키나와의 각종 사회문제에 관해 소설, 에세이, 평론, 웹 블로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하는 실천적 지식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뒤로도 끊임없이 주류의 관점에 반해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문학적 행동주의'를 통해 구현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21세기 비서구권 작가 가운데 주목할만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오키나와에 대한 식민지적 차별과 억압, 미군 주둔 문제 등 오키나와가 처한 권력 구도의 모순과 부조리를 비판하고 문학적 승화를 실천하고자 노력해온 작가라는 점에서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의 제정 취지와 부합한다는 점에서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은 한국 작가 진은영이 받는다. 진은영 작가는 시인, 철학자이자 강단에서 문학과 철학을 가르치는 교육자이자 번역가이다.


주요 저서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는 오랜 고민의 시간이 빚어낸 섬세한 은유의 시적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과 연대를 중심으로 시대 정신을 통해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시인만의 탁월한 사유를 제시했다.


이처럼 공동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목소리와 다양한 삶의 문제들에 귀를 기울여 어렵고 힘든 일을 문학적으로 가시화해 저마다 아름답게 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자회견은 다음 달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한문화체험관에서 각각 열리며, 같은 날 오후 2시 '본상 수상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마련된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통일문학의 대표 문인인 故 이호철 작가의 문학 활동과 통일 염원의 정신을 기리고 향후 통일 미래의 구심적 활동을 지향하고자 2017년 은평구에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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