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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조태일문학상에 고재종.최두석 시인...다음 달 9일 문학축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8-24 05: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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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제5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고재종, 최두석 시인이 공동 선정됐다고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가 23일 밝혔다.


수상작은 고재종 시집 '독각'과 최두석 시집 '두루미의 잠'이다.


심사위원회는 고재종 시인에 대해 "'독각(獨覺)'은 삶의 자세이자 방법이며 목표를 의미한다. 인간이 자연을 학살하며 잃어버린 것은 이렇듯 텅 비어 충만한 독각의 순간이 아니겠는가"라면서, "자연이라는 '무한경전'을 통해 현대인과 현대문명을 되살릴 '자연의 리얼리즘'을 구축해온 '독각'에서 그 절정의 서사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시 세계를 한 번 더 드높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두석 시인에 관해선 "자연의 생명들과 온전히 마주하기 위해 '인간'을 최소화하고 '시인'마저 축소하려는 최두석의 작업은 소박한 시의 형상으로 표현되지만, 그 내막은 쓰라리고 깊다"면서, "이 쓰라림이 우리 모두 계속 절감해내야 할 것임을 깨우치는 '두루미의 잠'은 '위대한 단순성'의 풍경을 예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천만 원, 조태일 시인의 대표 시 '국토서시'를 새긴 정병례 전각가의 전각 작품을 부상으로 준다.


시상식과 함께 조태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2023 죽형 조태일 문학축전'이 다음 달 9일 오후 3시 전남 곡성군민회관에서 열린다.


'저 혼에까지 저 숨결에까지 닿도록'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전은 석곡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로 구성된 죽동농악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시 낭송,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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