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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방송의 날 축하연 개최...“지상파 위기는 공공성 소멸 위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9-02 05: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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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제60회 방송의 날을 기념하는 축하연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방송계 인사 등 총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김의철 한국방송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가 K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다며 모든 방송인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광고 매출의 급락, 제작비의 급격한 상승, 견고한 법 규제라는 삼중고에 더해 최근 공영방송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들은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금 우리가 직면한 지상파의 위기는 공공성의 소멸 위기”라면서, “국민들의 뜻이 미디어 정책에 온전히 반영되고, 방송이 위기를 넘어 주어진 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강력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방송의 역사는 K-컬처의 역사”라면서, “K-컬처는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직면한 상황에 새로운 활력소가 돼 콘텐츠 산업이 수출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우리 방송은 변화무쌍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공공성까지 요구받고 있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국회도 방송이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기보다 변화의 새 물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춘 규제 혁신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방송협회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60회 방송의 날 표어 ‘시대를 공유하는 방송, 세대와 공감하는 방송’을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방송협회는 이 표어는 “시대를 반영해 시청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가고,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의 날은 우리나라가 1947년 9월 3일 ITU(국제전기통신연합)로부터 일본의 호출부호인 ‘JO’에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호출부호인 ‘HL’를 부여받음으로써 비로소 방송에 관한 독립적인 주권을 갖게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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