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4년도 문체부 예산안에서 지역서점 활성화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올해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을 위한 예산은 11억 원으로, 지역서점 경쟁력 강화 사업 5억 5천만 원,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 사업 6억 5천만 원이다.
연합회는 문체부 전체 예산의 약 0.2에 불과한 금액이라며, ‘출판법’에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정책을 시행하라는 법령이 있는데도 내년에 통째로 사라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서점에서 진행하는 약 750여 개 문화 프로그램을 내년부터는 볼 수 없다”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지역서점을 통해 문화 프로그램을 향유하던 국민이 고스란히 안게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2022년 8월에 발표된 출판문화진흥 5개년 계획(2022~2026)에서는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지역서점’이라던 문체부가 고작 1년 사이에 예산을 전액 삭감해 파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발간하는 ‘한국서점편람’을 기준으로, 서점이 하나도 없는 지방자치단체는 7곳, 서점 소멸 예정 지역은 29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