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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가’로 그려낸 조선 후기 한양...이달 13일 학술대회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0-11 16: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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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이 기획특별전 '서울구경 가자스라, 한양가'의 주제를 학계의 다양한 시선으로 조망하기 위해 ‘<한양가>로 그려낸 조선 후기 한양’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1844년 한산거사가 지은 '한양가'는 조선 후기 한양의 풍속과 한양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한글 노랫말이다.


다른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한양의 일상 풍경이 세밀하게 묘사돼 당대를 증언하는 사료로 평가되고, 직업명과 물건명, 지명 등 다양한 우리말 어휘가 담긴 한글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양 사람들이 즐겼던 공연예술과 음악, 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그림들, 조선의 유행을 선도했던 별감과 기생의 복식 등 노랫말에 묘사된 한양 곳곳의 풍경을 조망한다.


한글 노랫말 '한양가'를 중심으로 문학, 역사, 음악사, 미술사, 복식사, 사상사, 출판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기조발표는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명예교수가 ‘서울 풍속지’로서의 '한양가', 홍순민 명지대 초빙교수가 ’왕도 한성부의 도시구조‘를 주제로 각각 맡는다.


이어 1부에서는 ▲19세기 '한양가'에서 노래한 조선의 음악 문화(송지원 전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한양가' 속 화성 행차-사실, 재현, 상상(김지영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한양가'를 통해 본 조선 후기 패션 리더, 별감과 기생(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연구원) 발표에 이어 각각의 주제를 놓고 토론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한양가'를 통해 본 19세기 시장 판매용 회화(유재빈 홍익대 미술사학과 교수), ▲'한양가'의 출판 형태와 독자층의 성격 - 통속물과 고전의 사이에서(노경희 울산대 국어국문학부 교수) 주제발표에 이어 특별발표로 고은숙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관이 기획 특별전 '서울구경 가자스라, 한양가'의 전시 기획과 구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참가비는 무료고, 국립한글박물관 유튜브(https://www.youtube.com/국립한글박물관)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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