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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형문화재 24] 대중들이 참선하는 선방 '봉은사 선불당'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0-14 16: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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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호 봉은사 선불당


[박광준 기자] 봉은사 선불당(奉恩寺 選佛堂)은 대웅전 동쪽의 한단 아래에 위치한 대중들이 참선하는 선방으로서, 1941년에 중건된 건물이다. 1985년 12월 5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됐다.


봉은사는 고려시대 견성사로 불리웠고, 조선 연산군 4년(1498) 정현왕후가 성종(재위 1469∼1494)의 릉인 선릉의 원찰로 견성사를 중창하면서 이름을 봉은사로 고쳤다. 조선 최대의 명찰 중에 하나였고 불교 중흥의 역할이 컸으나 임진왜란 등 전란으로 불타 몇 차례 중건 및 중수된 바 있다.


현재 문화재로 지정된 봉은사 선불당도 1939년에 화재로 전소된 것을 1941년에 중건한 것으로 대중들이 참선하는 선방이다. 명종 7년에 봉은사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 치러야하는 시험인 승과를 실시했다는 기록이 확인되고 있어 선불당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심검당이 있던 자리에 중건된 이 선불단은 정면8칸, 측면 3칸 규모의 단층 목조 기와집으로 초익공 양식을 이루고 있으나 내부의 실제구조는 정면5칸으로 되어 있어 특이하다. 동서로 4칸, 남북으로 3칸 규모인 큰방을 중심으로 내부 삼면이 방으로 둘러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지은 연대가 오래되지 않았고, 내부의 천장과 뒷편이 수리되면서 조금 변형이 됐으나 서울 시내에 이와 같은 양식과 규모를 가진 유례가 드문 귀중한 목조건물로 평가 된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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