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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옹진 산수왕굿 “꽃길만 걷GO 복 많이 받GO”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3-10-23 1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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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과 복을 기원하는 타로 신점 무료 진행...수봉민속 놀이마당 신명나는 굿 한마당 잔치


[우성훈 기자] 인천옹진 산수왕굿 보존회(회장 정금녀) 주관으로 이달 29일 미추홀구 수봉민속 놀이마당에서 인천옹진 산수왕굿 '꽃길만 걷GO 복 많이 받GO'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옹진 산수왕굿은 황해도 옹진지역에서 오랜 세월 전승된 굿으로 음악과 춤, 놀이, 재담 등이 어우러져 지역민의 내력이 담긴 무속의례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아픈 고령의 어르신을 위해 행해지는 굿으로, 가짜 죽음을 경험함으로써 복을 구하고 액을 물리는 전통적인 굿이다.  


이 굿의 특징은 타 지역 굿과는 달리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사람이 가짜 죽음을 경험함으로써 액을 물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자가 들어와 한바탕 소란을 피우면서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서게 하고, 가짜 장례식을 지내 마침내 액을 물리치는 이야기이다. 


산수왕굿은 한국인의 원초적인 저승관, 사후관, 현실 중심 세계관, 저승사자 연희, 상여 나가기 등이 반영된 굿으로 무형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다, 



산수왕굿의 원곡만신(유옥선)에게 내림굿을 받아 김정숙 만신에게 굿을 전수받고 39년째 무당의 길을 가고 있는 정금녀 만신이 현재까지 전승하고 있다. 정금녀 만신은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평산소놀음굿 전승 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산수왕굿을 공식 후원하는 인천문화재단은 황해도 지역의 굿의 원형을 간직한 채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음악과 춤, 놀이, 재담 등의 문화를 다양하게 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당일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개인의 명과 복을 기원하는 타로 신점을 무료로 진행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인천옹진 산수왕굿 보존회 정금녀 만신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체계적인 전승과 보존을 위해 보존회를 결성하고 정기적으로 굿을 시연해 전승자를 발굴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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