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사진=환경부 제공[박광준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일본 측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전달했다.

환경부는 한 장관이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4)에서 "일본은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국제사회에 발표한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사람과 환경에 악영향이 없도록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면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환경부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은 원전 주변 해양의 모니터링 결과 등을 근거로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토 환경상은 "방류 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를 충분히 밑돌도록 바닷물과 희석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는 중국 전문가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는 부르는 물을 '핵 오염수'라고 지칭한 뒤 "이웃 나라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