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글학회가 우리말 사전 참고용으로 수집해 보존해온 문헌 자료 420종 2,630책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다.
이번에 기증하는 고문헌들은 '조선말 큰사전'을 비롯해 여러 사전 편찬에 참고하기 위해 일제강점기부터 모은 자료들이다.
'역과방목' '완당척독' 등 일제강점기 국어학자이자 조선어연구회 창립 회원인 애류(崖溜) 권덕규(權悳奎, 1890~1950) 선생을 비롯해 국어학자들이 기증한 책들도 포함됐다.
또한,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의 탁본 '구탁호대왕비'(중국 상해 유정서국, 1917년)와 같은 희귀 자료도 있다.
기증 자료는 오는 12월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기증식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