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곡성 함허정 일원’ 명승 된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1-12 19:38:35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신라시대 고찰로 알려진 관룡사와 그 뒤쪽에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괴석의 산봉우리 등 산세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반야의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라는 뜻의 반야용선(般若龍船)을 재현한 듯한 불상인 용선대(龍船臺)와 관룡사의 많은 불교 문화유산이 자연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지녔다.


'곡성 함허정 일원'의 함허정은 조선 중기 문사(文士) 제호정(齊湖亭) 심광형(沈光亨, 1510~1550)이 섬진강(순자강) 일대 구릉지에 건립한 정자이다.


함허정 일대는 풍수상 거북이가 용궁을 향해 입수하는 형국으로, 거북이의 등 위에 함허정(涵虛亭)이 자리하고 절벽 아래의 깊은 웅덩이인 용소(龍沼)와 구암조대(龜巖釣臺)라 불리는 하중암도가 있고, 거꾸로 용(龍)자를 새긴 용암(龍巖) 관련 전설이 전해진다.


심광형의 증손인 구암(龜巖) 심민각(沈民覺, 1589~1643)이 쇠락한 정자를 현재 위치로 옮겨 짓고 이름을 호연정(浩然亭)으로 바꿨다고 전해지고, 여러 차례 중수(重修)를 거쳐 19세기에 이르러 창건 당시의 이름인 함허정으로 다시 불리게 됐다.


함허정은 국가민속문화유산 '곡성 제호정 고택'과 가까운 곳으로, 정자의 조영 기록과 문인들의 교류 흔적, 주변의 경관을 읊은 기문과 시문들이 전해지고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