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해설과 함께 인천 일대의 한국근대문학관, 자유공원, 인천시민愛집(제물포 구락부, 1883 모던하우스), 대불호텔전시관 등을 탐방하는 '2023 교보인문기행.길 위의 인문학-인천문학기행'을 오는 24일 진행한다.

'개항도시 인천, 한국근대문학의 길을 거닐다'를 주제로 한 이번 기행은 개항도시 인천을 거닐면서 해당 장소가 한국근대문학 작품에서 어떻게 형상화됐는지 살펴보는 자리이다.

김기림의 '제물포 풍경', 강경애의 '인간문제'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하는 근대 인천의 흔적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1883년 개항된 인천은 오늘날 우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설렘을 안은 것처럼 낯선 세계에 대한 낭만적인 동경을 꿈꾸는 장소였다.

개항장 주변으로 물건을 보관하던 창고가 탈바꿈한 한국근대문학관, 최초의 서구식 공원(자유공원), 최초의 서양식 호텔(대불호텔 전시관) 등은 당시 근대문화를 받아들인 인천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는 최대 30명, 참가비는 3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