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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보건기구 집행 이사국 선출 박광준 기자 2023-05-28 16:48:15

사진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박광준 기자]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의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미국의소리(VOA)는 스위스 제네바 현지 시간으로 26일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북한 등 10개 후보국이 표결을 통해 새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27일 보도했다.


북한과 함께 이사국으로 선출된 나라는 호주와 카메룬, 스위스와 토고, 우크라이나 등이다.


세계보건기구 집행 이사국은 모두 34개국으로 구성된다. 이 중 올해 10개 나라의 임기가 만료돼 후임 국가를 선출한 거라고 미국의소리는 전했다.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되면 세계보건기구의 예산과 결산, 주요 사업 전략과 운영 방안 등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989년과 2000년, 2013년에도 집행 이사국에 선출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미국 측 대표는 표결 이후 발언권을 신청해 북한의 선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미국 측 대표는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외교 활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측도 발언권을 얻어 “한 국가가 이번 회의 안건과 무관한 문제를 제기하며 자국의 비열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포럼을 악용하고 대립을 추구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