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여금의 단상 27] 청자 어룡
  • 윤여금 기자
  • 등록 2024-05-13 17:22:39
  • 수정 2024-05-13 17:32:34

기사수정


청자 어룡


                                                                                        윤여금


세상 물들음 없는 연꽃 수반에 

고요히 내려앉아 

연꽃 봉우리 얼굴 귀염이 내밀며 

꽃잎 줄기 고운 손 잡고

용과 물고기 한 몸 한 마음 이루었네


물고기로 태어나 

한 덩어리 용의 몸 만들어

평화 화목 이루는 큰 자 되어

세상 푸른 바다 헤어치 듯 날며 

천년넘도록 변함없는 비색 어룡이로구나! 


용! 입의 혀 쭉 내밀어

힘찬 한 물줄기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지느러미 날개 날며 

용! 뿔 그 위엄 하늘닿을 듯 용솟음하였네                 


아, 그 누구의 구상이던가

귀하고 신기하여라!


2024년 5월 12일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