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현대미술가 박종규가 ‘Beacon-Code’란 제목으로 갤러리 분도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전시한다.
Beacon은 전자통신기술에서 무선으로 표시되는 고주파 신호를 의미한다. ‘Beacon-Code’는 작가 박종규가 올 한 해를 전망하면서 택한 프로젝트 이름이면서, 비행기 또는 선박이 가는 길을 제시하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작가는 디지털 픽셀의 시각적 이미지로부터 영감을 받은 0차원(점)과 1차원(선)의 패턴을 기본적인 모티브로 해서 무수히 많은 선과 점의 화폭을 그려낸다. 이는 시각보다 청각적 형식에서 비롯된 이미지와 유사하다. 또한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는 바로 ‘잡음의 시각화’로, 이는 잡음의 시각화와 ‘Beacon-Code’를 통해 작가가 일종의 창작 행보를 쉼 없이 전진하겠다는 자기 다짐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특히 박종규는 회화와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