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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신데렐라’ 공연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5-31 16: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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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가 다음 달 8일과 9일 양일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모던발레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린다. 2005년 첫 내한공연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것이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모던발레 ‘신데렐라’ 공연 모습/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민병훈 기사]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다음 달 8일과 9일 양일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모던발레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린다. 2005년 첫 내한공연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것이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영화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의 적극적인 후원에서 비롯됐다. 발레에 관심이 많았던 왕비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로열발레학교를 설립했고, 1982년 왕비가 타계한 후 맏딸인 카롤린 공녀가 어머니의 뜻을 이어 1985년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을 설립하게 된 것.


발레단은 1993년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의 프랑스 출신 발레리노 장-크리스토프 마이요(Jean-Christophe Maillot)를 예술감독 겸 안무가로 임명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신데렐라’를, ‘로미오와 줄리엣’ 등 40여 편의 발레 안무를 창작한 마이요는 2008년 ‘파우스트’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 2015년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최고 공연상을 포함한 세 개의 황금가면상을 수상했다.


모던발레 ‘신데렐라’ 공연 모습/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음악에 마이요가 안무를 제작한 이번 ‘신데렐라’는 동화의 틀을 그대로 둔 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신데렐라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호박마차나 유리구두가 등장하지 않고, 계모와 언니들 역시 평범한 사람들로 표현된다. 동화 속에서 수동적이고 순종적으로 그려졌던 신데렐라는 막이 진행되면서 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거듭난다. 


이번 무대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정예무용수 45명은 물론 2016년 입단 이후 2년 만에 초고속으로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한국인 무용수 안재용이 참여하고, 또 마이요가 직접 내한해 디렉팅에 참여한다. 프랑스의 대표 지휘자 니콜라 브로쇼,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 디오오케스트라가 풍성한 연주를 더한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동화를 원작으로 해 줄거리가 익숙하고, 모던발레이지만 안무가 난해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부담 없이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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