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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단어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들려 주세요”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0-17 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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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문화재단 - 올림푸스한국 , '엉뚱한 시리즈 2020' 프로젝트


[민병훈 기자] 서울문화재단 ( 대표이사 김종휘 ) 은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 ( 대표이사 오카다 나오키 ) 과 함께  ‘엉뚱한 시리즈  2020’ '용례채집 :  관계의 재해석'  프로젝트의 전시를 오는  11 월  21 일부터  25 일까지 혜화아트센터(종로구 동숭동 )에서 진행한다.  전시에 참여할 작품은  11 월  8 일까지 모집한다 .


'엉뚱한 시리즈'는 서울문화재단과 올림푸스한국이  2015 년부터 진행해 온 제휴사업  ‘엉뚱한 사진관’ 의 확장판이다.  지난  6년간 사진과 영상을 매체로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구직난,  주거문제 등 사회문제부터  ‘서울에서 경험한 회복의 기억’  등 시민의 상처와 극복 과정까지 예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공감을 받아왔다. 



올해는 사진과 영상이라는 장르의 제한을 없애고  ‘엉뚱한 시리즈’ 로 새롭게 확장됐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로 인해 물리적 관계가 단절된 생활 속에서  ‘관계의 재해석’ 에 관한 사회적 이슈를 공모해왔다.  여기서 선정된  ‘즐거운 생활’(단체명) 의  '용례채집 :  관계의 재해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기존과 의미가 달라졌거나 새로운 의미가 더해진 자신만의 단어를 문자가 아닌 예술로 표현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명으로 사용된  ‘용례채집(用例 採集)’ 은  “모든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단어의 사례와 예문 등을 채집하는 것” 을 말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단절이 장기화되면서 변한 단어를 찾고,  익숙했던 관계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자들은 프로젝트의 공식 인스타그램 (@chae_zip_box) 을 통해 공개된 지정 단어  ▲ 자리  ▲ 위로  ▲ 상실감  ▲ 취미  ▲ 부딪치다에 관한 정의를 내리거나,  참여자가 원하는 단어를 자유롭게 선택해 표현할 수 있다.  문자 언어적 표현을 넘어 그림,  사진,  텍스트,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단어의 변형 사례를 표현하면 된다 . 


모인 작품들은 오는  11월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국어사전 제작 시 하나의 단어에 대해서 지역별로 쓰이는 실제 사례를 채집해 사전에 담아내는 것처럼 이번 '용례채집'  프로젝트도 완성된 결과물을 모아 새로운 사전 형태로 편찬.제작된다 .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용례채집 인스타그램 메시지나 이메일(chae_zip_box@naver.com) 을 통해  11 월  8 일까지 자신의 제작물을 제출하면 된다.  문자 뜻풀이에 익숙한 국어전공자 대학생을 포함해,  유치원생,  초.중학생 등 모든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학원 등을 통한 단체(그룹)  신청도 가능하다 .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글날을 앞두고,  단절의 장기화를 통해 의미가 바뀐 단어에 대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라면서, "엉뚱한 시리즈  2020' 을 통해 코로나 19로 변해버린 일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 프로젝트는 서울문화재단과 올림푸스한국의 제휴사업으로,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  2020  지역특성화매칭펀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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