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기자] 문화재청은 오는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벽화 문화재 보존관리 방안 마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건물 노후와 인위적 구조 변경으로 인해 훼손되기 쉬운 벽화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벽화 문화재는 사찰을 비롯해 궁궐, 사당, 향교 등 건물의 벽면에 그린 그림으로, 국보로 지정된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와 강진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가 대표적이다.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도, 안동 봉정사 영산회상 벽화 등 열 건은 보물로 지정됐다.
심포지엄에서 박은경 동아대 교수는 한국 사찰벽화를 소개하고, 한경순 건국대 교수는 우리나라 벽화 보존처리의 발자취를 설명한다. 허상호 성보문화재연구원 팀장은 건물 내외 벽화 현황과 보존관리, 강현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건물 노후와 구조 변위에 따른 벽화 보존관리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또 이화수 충북대 교수는 우리나라 벽화 분리와 원위치 복원에 관한 기술적 검토를 논하고, 나윤호 불교중앙박물관 연구사는 벽화 문화재 관리의 한계와 개선 방안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