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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사과한 與 송영길 “윤석열 가족도 같은 기준 적용해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6-02 15: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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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고록 발간으로 논란 재점화 조국 “날 잊으라”

2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했다

[박광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조국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송 대표는 이날 ‘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보고회에서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의혹을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 입시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도 수 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 볼 문제”라면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의 자녀들의 허위인턴 의혹에 대해서도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 하듯이 스펙 쌓게 해주는 것”이라면서,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줬다”고 했다.


연설문 첫 문장은 “이제부터 국민의 시간입니다”였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제목인 ‘조국의 시간’에서 벗어나 이제는 당이 민생(民生)중심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면서,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야권 차기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는 날을 세웠다. 그는 “조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는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기준이 윤 전 총장의 가족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송 대표의 사과는 조 전 장관 회고록에 발간에 따라 논란이 재점화 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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