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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탈춤극 ‘아가멤논’ 공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1-09 23:11:57
  • 수정 2022-01-11 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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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탈춤극 '아가멤논' 포스터/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이승준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천하제일탈공작소와 ‘2022 아람콘텐츠교류협력사업’ 첫 번째 공연으로 탈춤극 '아가멤논'을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셀로와 이아고' '삼대의 판' '열하일기' 등 전통 탈춤을 기반으로 관객과 폭넓게 교감해온 천하제일탈공작소 신작이다.


객석과 무대를 움직여 다양한 형태 무대연출이 가능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실험극장인 ‘새라새극장’만의 색깔을 온전히 보여줄 이번 작품은 객석과 무대가 하나로 연결되도록 확장해 사용할 예정이다.


'아가멤논'은 그리스 비극이 탈춤과 만나 지금 말과 노래, 춤이 더해지고 현재 옷과 탈,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작품으로 '오레스테스 3부작'을 원작으로 한다.


딸을 제물로 바친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은 10년간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온다. 그의 아내 클리타임네트스라는 딸의 복수를 위해 아가멤논을 죽인다. 오레스테스는 아버지 아가멤논 복수를 위해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인다. 이 작품은 복수를 키워드로 인간 운명을 탐구했다.


이번 공연은 운명 앞에 놓인 인간의 처절함을 탈춤의 해학과 넉살로 색다르게 해석하고, 절망 속에 피어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존재의 허약함과 무상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탈춤이 지닌 묘미를 더욱 폭넓게 표현한다. 관객은 마당이 아닌 극장에서 새롭게 표현된 탈춤 사위의 극대화된 아름다움과 소리로, 탈춤이 지금 현재 예술이란 점을 느끼게 된다.


고양문화재단 아람콘텐츠교류협력사업은 국내 우수 예술단체와 공동 주최하는 프로젝트이면서, 올해 첫 단체로 함께하는 천하제일탈공작소는 집단의식과 놀이로만 치부되던 탈춤을 방대한 소재, 다양한 장르와 결합으로 현대 공연예술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수어통역, 문자통역, 소리시각화영상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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