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최근 감사원 각 국.과에 주요 사건 관련 정보 수집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유 총장은 감사원 내부 회의에서 간부들을 상대로 고위 공직자들 비위 첩보를 가리켜 일명 '고래', '대어' 등에 비유하면서 "잘 할 수 있는 사건에 집중하자. 고래.대어를 잡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요도를 기준으로 각 사건을 '상.중.하' 또는 '1~5 등급'으로 나눈 뒤 일명 고래 사냥(1급 또는 상급 사건 감사)에 성공했을 경우 인사 고과에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그간 존재감이 없다가 2년 전 월성 원전 감사 때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특히 유병호 사무총장 취임 이후에는 전방위적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등은 13일 오전 11시, 감사원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