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체부 “청와대, 고품격 미술 전시공간으로 만들 것”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7-22 12:49:53

기사수정

사진 출처 : 대통령실 제공[이승준 기자] 정부가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를 ‘고품격 미술품 전시 공간’으로 꾸며 새 정부의 핵심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녹지원 등을 전시 공간으로 꾸미는 2단계 활용 계획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청와대 본관 2층 집무실과 회의실 등은 그대로 남겨두지만, 1층 로비와 세종실(335㎡), 충무실(355㎡), 인왕실(216㎡)은 미술품 상설 전시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국빈들을 맞던 청와대 영빈관은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등 최고의 미술 작품을 유치해 고품격 특별 기획전시장으로 꾸미겠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박 장관은 “우선 올 가을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을 기획 준비하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소장하던 6백여 점의 예술품 가운데 허백련, 김기창 등 최고의 한국화 거장 20여 명의 작품이 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령 740년이 넘은 주목을 포함해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으로 가꿔진 녹지원 등 야외 공간도 조각 공원과 야외 특별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입 기자들이 상주하던 춘추관은 2층 브리핑실(450㎡)을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쓰고, 관저 역시 본채 거실과 별채 식당을 중심으로 미술품이 설치된다.


박 장관은 “전시 작품 선정 등에 대한민국 최고의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최고의 프리미엄 전시공간을 만들 것”이라면서, “청와대 2단계 개방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보균 장관은 다만 “청와대 건물 리모델링(구조 변경)은 없다”면서, “본관이나 영빈관의 건축물 원형이 손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은 문화재청과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이 청와대 개방 업무를 함께 맡아 왔지만, 앞으로는 문체부가 전반적인 내용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침류각 등 청와대 안 전통문화재 보존·관리는 문화재청이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 본관과 관저, 구 본관 터 등은 역대 대통령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대통령 역사 문화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박 장관은 “청와대 안에서의 삶과 역동적인 우리 역사 결단의 순간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전시할 계획”이라면서, “박지만.노재헌.김현철.김홍업 등 역대 대통령 유가족 6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