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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예배로 청소년 붙잡아...교회학교 살리기 시동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3-02-20 10: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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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웨이크업’...오지 직접 찾아가 청소년 집회 개최

강원도 양양에 있는 양양감리교회에서 19일 교회학교 생태계 회복을 위한 ‘웨이크업’ 운동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청소년과 교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우성훈 기자] 19일 주일예배를 앞두고 강원도 양양의 양양감리교회(조선석 목사)에 청소년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대표 최새롬)이 현지 기독교연합회 및 교회들과 함께 진행하는 ‘wake up(웨이크업)’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 운동은 지난해 말 인큐베이팅이 교회학교가 거의 사라진 오지에 직접 찾아가 교회학교 생태계를 회복하고 다음세대 복음화를 달성하려는 목적에서 시작했다.


이날 양양에서 웨이크업 운동의 첫 집회가 열렸다. 현재 양양의 교회학교 현실은 참담한 수준이다. 50여개 교회가 있지만 청소년부 학생은 5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크업 운동은 이를 타개키 위해 사전에 현지 교회 등의 지원을 받아 미전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한 뒤 적합한 공간을 마련해 집회를 갖는다. 양양에서 열린 첫 집회엔 예상한 것보다 많은 청소년이 참석했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웨이크업 운동의 백미는 찬양예배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로이워십 등이 진행하는 은혜로운 찬양을 경험했다.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음악을 접한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금세 적응하면서 따라불렀다.


양양 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에게 아름다운 찬양이 곁들여진 예배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 고리타분한 예배와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이 같은 경험을 한 청소년은 보다 효과적으로 교회에 인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찬양집회 후에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아버지마음교회 김준영 목사의 특강도 있었다. 그는 학업과 친구관계 등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교회학교가 그 어려움을 채워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새롬 인큐베이팅 대표는 “교회 내 다음세대가 사라져가는 이 시기에 미전도 청소년에게 직접 다가가려는 노력은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추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소도시들에 웨이크업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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