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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준다는 말에 시작한 헌혈, 400회 헌혈왕 됐네요'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0-11 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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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제공[박광준 기자] "헌혈을 하다 보니 자연히 건강관리도 하게 돼 일석이조라고 생각했어요."


충북 도내에서 5번째로 헌혈 400회를 달성한 시민이 나왔다. 헌혈을 하며 건강관리도 챙기게 되었다며 밝게 미소지어보인 그는 51살의 이산주 씨.


최근 헌혈 400회를 달성한 이산주(51) 씨.


청주의 한 반도체 회사에 근무하는 그는 10일 400번째 헌혈을 마쳤다.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을 보면 국내에서 400번 이상 헌혈을 한 사람은 178명으로 도내에서는 5명에 불과하다.


이 씨의 첫 헌혈은 바로 초코파 때문이었다.


그의 헌혈 사랑은 과거 고등학생 시절 초코파이를 준다는 소식에 학교를 방문한 헌혈 차량에 우연히 오르면서 시작됐다.


이 씨는 "막상 하고 나니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나중에는 피검사 결과를 토대로 자연히 건강관리도 하게 돼 일석이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헌혈 횟수는 2015년 200회, 2019년 300회를 넘어섰다.


최소 회복 기간인 2주(혈장헌혈 기준)가 돌아올 때마다 꾸준히 헌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헌혈량은 22만 1천50밀리미터로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혈액량이 5~6리터인 점을 생각해 보면 약 37명에게 혈액을 나누어준 셈이다.


이 씨는 "헌혈을 계속하다 보니 횟수에 대한 목표 의식이 생겨 꾸준하게 헌혈을 하게 됐다"면서, "다른 분들도 타인을 쉽게 도울 수 있는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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