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연세대 총장(왼쪽)과 원성식 한국IBM 사장/사진=연세대[박광준 기자] 연세대가 국제캠퍼스에 IBM 양자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네 번째로 IBM 양자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갖게 된다.

연세대는 IBM과 함께 IBM 양자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센터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조성되고 있는 연세 사이언스 파크(YSP)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 경우 한국은 미국.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IBM 퀀텀 시스템 원 양자 컴퓨터가 설치된 IBM 양자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이번 센터 유치로 연세대는 국내 양자 컴퓨팅 생테계 조성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 연구, 양자 컴퓨팅 활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계에선 “궁극적으로 한국이 반도체.전자.자동차 기술 산업에서 이룬 성공에 이어 차세대 국가 양자 기술 역량을 개발하고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양자 컴퓨팅은 첨단 소재와 바이오 산업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임에 확신한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와 연구 인력을 보유한 연세대가 양자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연구·교육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식 한국IBM 사장은 “한국은 그동안 제조·금융산업뿐 아니라 바이오·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유치하기 위한 협업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