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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로비 의혹’ 기동민.이수진 의원 등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2-23 16: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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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이수진 의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 전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 의원과 이 의원, 김영춘 전 의원과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을 23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들 정치인 4명에게 정치자금 1억 6천만 원 상당을 건넨 김봉현 전 회장과 이강세 전 광주 MBC 사장을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동민 의원은 지난 2016년 2월부터 4월 사이 선거자금과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 등 명목으로 김 전 회장 등에게 정치자금 1억 원과 200만 원 상당의 양복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수진 의원과 김영춘 전 의원은 2016년 2월과 3월경 김 전 회장 등에게 각각 정치자금 500만 원을, 김갑수 전 부대변인은 2016년 2월경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2016년 4월에 총선이 있었다"면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으면 대가성이 없어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 의원 등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30년 형을 받은 범죄자의 조서에 의존해선 안 된다"면서, "법원 판결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도 "거짓 진술, 오락가락 진술에 의존한 기소"라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했다.


앞서 2020년 4월 김봉현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6년경 기 의원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해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반년 뒤 김 전 회장이 옥중에서 편지로 검사들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검사 술 접대 의혹을 폭로했다. 그 뒤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는 멈추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0년 검찰 수사 당시 관계자들의 진술에, 수첩 기재 내용.카드 사용 내역 등 물적 증거를 추가로 파악해 금품 수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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