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향수' 부른 국민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 별세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02 20:38:00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가수 이동원 씨와 함께 '향수'를 불렀던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달 28일 85세를 일기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1938년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 음대 4학년 때 성악가로 데뷔하고, 미국 유학을 마친 후 미국과 캐나다 무대에서 여러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했고 1983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


1989년 정지용 시인의 시에 작곡가 김희갑 씨가 곡을 붙인 '향수'를 이동원 씨와 함께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음반은 현재까지 130만 장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클래식과 가요 간 장벽이 높았던 80년대 말 한국 음악계에선 파격적인 시도였다.


국내외에서 독창회 2천 회 이상, 오페라 300회 이상 주역으로 무대에 섰고, 2003년 서울대에서 퇴임한 뒤에는 백석대 석좌교수와 음악대학원장을 맡았고, 2011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희복 한세대 음대 명예교수, 아들 플루티스트 박상준 씨가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