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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올린계 대모’ 김남윤 교수 별세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13 08: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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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라 주미강.임지영 등 스타 배출

김남윤 한예종 명예교수/사진=한예종[이승준 기자] 뛰어난 연주자였고, 최고의 스승이었다. ‘한국 바이올린계 대모(代母)’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김 교수는 서울예고, 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후 1974년 스위스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 연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1977년 28세의 나이에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로 취임하면서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진가는 교편을 잡으면서 발휘됐다. 1993년 한예종 음악원 개원과 함께 창설 멤버로 들어와 40여 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그의 제자로는 정준수.김현미.양고운.김현아.이경선.백주영.유시연 등 중견 교수들부터 신아라.지아 자매, 클라라 주미 강, 장유진, 임지영 등 이른바 ‘김남윤 사단’을 키워냈다.


2001년 한국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다. 하노버.파가니니.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 심사를 도맡았다.


한예종에서는 음악원장, 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을 역임했다. 난파음악상, 한국음악평론가상, 금호음악스승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은관문화훈장,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승호씨와 딸 이영(사단법인 양해연 대표이사), 이수정(기업인), 아들 윤준영, 사위 김태원씨가 있다.


장례는 한예종 음악원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8시다. 한예종은 발인 당일 오전 10시 서초캠퍼스 앞 광장에서 추도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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