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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미 ‘핵협의그룹’에 일본 참여 배제하지 않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5-07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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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한미가 지난달 '워싱턴선언'을 통해 합의한 한미 양국 간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의 참여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 간 확장억제 협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워싱턴선언'은 한국과 미국 양자 간의 베이스(기초)로 합의된 내용"이라면서도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선언은 완결된 것이 아니고 계속 논의하고 공동 기획.실행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내용을 채워가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먼저 이것이 궤도에 오르면, 또 일본도 미국과의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이고, 북핵 위협에 함께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안보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도 '한미 간 핵협의그룹 창설이 한일, 한미일 간 프레임워크(협의 틀)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고 묻는 일본 기자 질문에 "한미 간, 일본과 미국 간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움직임과 함께 지역 평화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일미, 일한, 일한미 공조를 계속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세를 비롯한 역내 안보 환경이 한층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일미동맹.한미동맹, 그리고 일한.일한미 안보협력을 통한 억제력과 대처력 강화의 중요성에 윤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워싱턴선언을 발표하고, 유사시 미국 핵무기 사용의 기획과 실행 등에 양국이 함께 협의하는 핵 협의 그룹(NCG) 창설에 합의했다.


이후 NCG에 일본이 추가로 참여하거나, 한미일 3국이 대북 확장억제를 공동으로 논의하는 새로운 협의체가 창설될 가능성 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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