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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 역대 최다...‘식욕억제제’ 등은 감소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7-19 22: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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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지난해 의료용으로 마약류를 처방 받은 환자의 수가 최근 4년 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의 제조와 유통, 처방 현황 등을 담은 ‘의료용 마약류취급현황 통계’를 19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 받은 환자는 모두 1천946만 명으로 일년 새 3.3%(62만 명)가 늘었다.


이 같은 숫자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련 통계를 수집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효능별로는 마취제 처방이 1천122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최면진정제(928만 명), 항불안제(641만 명), 진통제(312만 명) 순이었다.


최근 오남용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진통제와 식욕억제제의 경우 지난해 처방 건수는 전년 보다 각각 5.3%와 5%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40대, 60대 순으로 처방량이 많았는데 식약처는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등 건강검진이나 간단한 시술에 쓰이는 마취제 사용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주체는 의사가 10만1천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의사(5천239명), 치과의사(5천165명) 순이었는데 수의사가 치과의사의 마약류 처방을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수의사를 대상으로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통계 분석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능별로는 항불안제가 전체의 절반(49%) 가량을 차지했는데, 성분별로는 항불안제에 쓰이는 ‘알프라졸람’이 가장 많았다.


최근 들어 오남용 문제가 불거지는 펜타닐 경피흡수제(패치)의 처방 건수와 처방량은 2019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내년 6월부터는 의사가 환자의 투약이력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 시행되는 만큼 하위 법령을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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