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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인사청문회, 36일 삼성전자 사외이사 경력 공방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5-02 23: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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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광준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삼성전자 사외이사 경력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한 후보자가 올해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36일간 일하고 1천600만 원을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주주총회에 단 한 차례 참석한 것 외에 어떤 회의에도 참석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하루 45만 원을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사기업 중 탄소 배출량이 두 번째로 많다"면서,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삼성전자와 관련해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은 한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으로 일한 점을 언급하면서 "당시 저탄소 정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온실가스가 2018년까지 늘어났다"면서, "숙제를 안 하는 바람에 산업계, 노동계가 부담해야 할 게 훨씬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후보자를 두둔하는 가운데 장관으로서 역량 검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이자 의원은 "한 후보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삼성전자 사외이사가 됐다"면서, "삼성전자가 '악의 축'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고 세금도 많이 낸다. 한 후보자가 전문가여서 사외이사로 모셔갔을 것"이라고 엄호했다.


같은 당 박대수 의원은 "후보자는 거대 규모의 기관을 관리해본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장관이 되면 조직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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