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보건복지부는 최근 직원의 수십억 횡령 사건이 발생한 건강보험공단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25일 최근 횡령사건이 발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합동감사반을 파견해 다음 달 7일까지 2주 동안 특별감사를 진행한다.
복지부는 “이번 횡령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감사과와 보험정책과, 정보화담당관 등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감사반을 구성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강보험재정관리 현황 및 요양급여비용 지급시스템 운영 전반을 집중 점검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관계자 엄정 처리, 전산시스템 개선 등 필요한 후속조치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2일 건강보험공단은 원주 본사 재정관리실의 최모 팀장이 46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최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이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최 씨는 지난 16일 휴가를 내고 현재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